항공사 기내 영화 선정의 비밀
모두가 "바비"를 좋아하지만, 고고도 35,000피트 상공에서 "캣츠"가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 박스오피스에서는 실패작으로 평가된 “캣츠”가 한때 Southwest Airline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였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휴가를 맞아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사람들은 불편한 좌석에 몸을 구기고 안전벨트를 매고는 앞의 화면을 켤 가능성이 높다. 주요 국내 항공사의 임원에 따르면, 최소 절반에서 최대 10명 중 8명의 고객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담당 디렉터인 도미닉 그린에 따르면,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은 영화다.
델타 항공의 고객 경험 담당 이사인 에크렘 딤빌로글루는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돌아오는 심야 비행의 승객들이나 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라고 설명했다. 델타는 840대의 항공기에 165,000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500대 이상의 항공기에 좌석 내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항공기에 설비가 추가되고 있다.
35,000피트 상공의 금속 튜브 안에서 어떤 영화가 제공될지는 누가 결정할까? 대부분의 항공사는 엔터테인먼트를 구성하는 팀을 통해 콘텐츠를 선정한다. Southwest 항공에서는 케네디 윌슨이 혼자 작업을 진행하는 반면, 딤빌로글루는 델타에서 영화제를 방문하는 등 4인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린의 팀은 최근 몇 년 간 두 명에서 여덟 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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